같은 도서를 다르게 분류하는 두 체계, KDC와 DDC문헌정보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분류 체계 중 두 가지가 있다. 바로 KDC(한국십진분류법)와 DDC(듀이십진분류법)다. 두 체계 모두 십진분류방식을 기반으로 하며, 정보의 주제를 계층적 구조로 조직하는 체계이지만,각각의 문화적 배경, 분류 철학, 실무 적용 방식에서 분명한 차이를 가진다.문헌정보학 수업 시간에는 KDC와 DDC를 이론적으로 비교했지만, 실습을 통해 같은 책이 어떤 도서관에서는 DDC로, 어떤 곳에서는 KDC로 전혀 다른 위치에 정리되어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고 그 차이를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이 글에서는 문헌정보학 수업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KDC와 DDC의 구조적·문화적 차이, 실제 적용상의 장단점, 이용자 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