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은 단순한 동네 도서관이 아니었다”문헌정보학과에 입학한 후, 나는 사서라는 직업을 막연하게 큰 도서관이나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이미지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교수님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된 지역 작은도서관 실습은 내가 가진 선입견을 완전히 뒤흔들었다.작은도서관은 보통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운영되며, 공간은 작지만 해야 할 일은 결코 적지 않다. 실제로 내가 실습한 작은도서관은 도서관 사서 1명, 시간제 보조 인력 1명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실습생인 나 역시 그 안에서 중요한 업무를 실제로 맡아야 했다.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문헌정보학과에서 배운 이론 지식이 현장에서 그대로 실무에 쓰였다는 점이다. 실습 전에는 “과연 이 수업들이 진짜 현장에서 쓰일까?” 하고 의심했지만, 막상 하루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