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처음으로 내 삶의 방향을 묻다퇴사를 결심한 건 단순한 권태 때문이 아니었다. 오랜 시간 반복되는 루틴 속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의미 있는 일인가를 끊임없이 되물었기 때문이다. 일하는 시간은 늘었지만,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은 줄어들었다.엑셀 수치를 채우는 일, 회의에서 보고서를 읽는 일, 마케팅 전략을 논의하는 일. 모두 필요하지만, 내 안에서 무언가가 점점 메말라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퇴사 후, 나는 비로소 나만의 진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고민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배운 것을 활용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의미를 나눌 수 있는 일은 없을까?’ 그때 문득 떠오른 게 문헌정보학과에서 배운 정보 서비스의 본질이었다.정보는 소외된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고, 자료는 구조화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