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으로만 배웠던 문헌정보학이 현실로 다가오던 순간문헌정보학을 전공하면서 늘 마음속에 품고 있던 질문이 있었다. “내가 배우는 이 정보 구조, 분류체계, 메타데이터 설계가 실제 현장에서 정말 쓰일까?” 교과서와 강의는 탄탄했지만, 도서관이라는 현장은 낯설고 멀게 느껴지기도 했다.그러나 3학년 2학기, 나는 한 지역의 공공도서관에서 실습을 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겪은 단 한 번의 경험이 문헌정보학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이 글은 그때의 경험, 즉 문헌정보학 전공자로서 ‘현장과 연결된 순간’을 처음으로 체감한 이야기다. 실습 중 마주한 작은 사건 하나가, 내게 정보 설계의 힘이 얼마나 크고 실질적인지 가르쳐주었고, 그것은 지금도 내 진로 선택에 중요한 나침반이 되어준다. 도서관 실습 첫날,..